​20여개국 학생 어울려 놀았더니 ‘교육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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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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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제5회 방과후학교 대상 공모 수상작’ 발표

교육부 대상을 수상한 이태원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20여개국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이 어울려 체험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 최고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20일 교육부가 ‘제5회 방과후학교대상’ 명단을 발표한 결과 서울 이태원초등학교 ‘아이-해피(I-Happy) 방과후학교’가 대상을 차지하며 상장, 트로피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게 됐다.

이 학교는 20여개국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려 연극, 난타, K-POP댄스, 사물놀이, 뉴스포츠, 다문화체험 등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학부모 만족도 97%를 달성하고 참여율도 지난 2009년 12월 당시 50%에서 올해 98%에 이르는 등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학교 측 노력으로 지난 4년 동안 참여율이 6.8배 정도가 향상되면서 방학을 포함한 연중 운영으로 확대한 결과, 지역 사교육비 또한 2010년 대비 27.2%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원초 관계자는 “학교 전교생 중 다문화 학생이 12.5%에 출신국만 20개국에 달할 정도로 비율이 높아 다문화 학생에 대한  한국어 지도, 학교 생활 적응 및 특기 신장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 같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그린스쿨 사업, 다문화·스마트·미래형 과학교실 구축 등 다양한 특별실을 확보하는 등 기반을 갖춘 것이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충남연무초(학생 맞춤형 매력만점 프로그램), 울산 언양중(진로 동아리 연계 프로그램), 전남 목포혜인여중(학생 자율 선택 중심 프로그램)이 학교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개인상에 해당하는 교사·강사 부문도 각각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2013 방과후학교 콘텐츠 박람회’가 개최되는 21~23일 중 첫날인 21일 오후 1시30분 진행된다. 박람회 부대행사로는 방과후학교 우수사례 발표회, 한국방과후학교학회 추계학술대회, 방과후학교 활성화 방안 세미나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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