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수개월 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수개월 내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회의록에서는 "지난달 29~30일 열린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연준이 수개월 내 경기부양프로그램의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언제라도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도이체방크의 알란 러스킨 전략가는 "경기지표만 괜찮다면 양적완화를 축소하겠다는 얘기다"며 "이는 최근 고용시장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다음달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려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로 수준인 금리 기조도 유지하기로 했다. 일부 의원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기준이 되는 실업률의 정책 목표치를 6.5%에서 더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의록이 발표된 후 달러는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 증시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채권 손실은 더욱 커졌다. 이날  오전에 상승세를 보였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4%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2.74%에서 2.77%로 올랐다.                

연준은 매달 85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으며 제로에 가까운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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