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공동기술지주회사 출범

10년간 250개 기업 육성 목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과학기술 출연연구소 공동기술지주회사가 출범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17개 출연연이 모여 연구 성과 사업화 촉진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설립한 공동기술지주회사 한국과학기술지주가 22일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창립총회에는 한국과학기술지주 설립 출자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17개 출연연 원장과 미래부 관계자가 참석해 지난달 CEO 공모 결과 선정된 조남훈 대표이사가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대표이사는 LG벤처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대덕인베스트먼트 등 벤처투자 관련 기업에서 13년간 벤처투자 업무를 담당해 펀드 운영과 벤처기업 육성에 능하고 2006년부터 6년간 대덕특허기술사업화펀드 운용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출연연이 위치한 대덕연구개발특구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7개 출연연은 지난 7월 1일 정연호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을 설립준비위원장으로 하는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MOU를 체결하고 5개월간 준비위원회 실무 협의를 통해 회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테크비즈센터(TBC) 건물에 들어서는 한국과학기술지주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화지원부, 투자기획부, 경영지원팀 등 2부 1팀의 조직을 편성하고 이사회와 투자심의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2015년까지 출연연으로부터 53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 받아 향후 10년간 벤처 및 창업 기업 250여개를 자회사 형태로 설립한다는 목표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창업 기업이 설립 후 초기 5년에 도달하기까지 자금 및 기술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30% 미만에 불과한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 자회사에 기술, 자금 및 경영을 지원하고 미래부, 공공 기관, 민간 벤처 캐피탈 등과 공동으로 펀드 설립을 단계별로 추진해 성장 기업의 지속적인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또 출연연간 이종 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해 기술 경쟁력이 우수한 벤처 기업의 설립,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