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선임연구원 조지프 웹스터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대만의 에너지 공급망을 겨냥한 봉쇄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8~2029년을 대만 에너지 안보에 가장 위험한 시기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활용할 수 있는 봉쇄 방식으로 해경을 동원한 검역식 봉쇄를 꼽았다. 중국이 일부 선박의 통항은 허용하면서 대만으로 향하는 유조선과 LNG선을 선택적으로 가로막는 방식이다. 이를 전쟁이 아닌 자국의 법 집행이라고 주장하면 국제사회의 군사적 대응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보고서는 상황에 따라 전면적인 해상 봉쇄로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대만의 취약성은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에 있다. 대만의 자국 에너지 생산 비중은 2016년 8.3%에서 2025년 5.3%로 떨어졌다. 대만 경제부의 2026년 3월 자료에 따르면 석유 비축량은 150일분이지만 석탄은 40일분, 천연가스는 11일분에 불과하다. 특히 LNG 공급이 중단될 경우 전력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 반면 중국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차 보급 확대와 원유 생산 증대,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 다변화, 전략 비축유 확충 등을 통해 에너지 봉쇄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왔다. 보고서는 중국이 석유 수입 봉쇄를 당하더라도 최소 150일간 민간 및 군사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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