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기업 중 한국기업은 LG전자가 유일했다.
구매 리더 협회는 2010년부터 매년 리더십, 조직변화, 인재육성, 다기능협업 등 8개 부문에서 구매 분야의 우수 기업 및 개인을 선정하고 있다.
IBM과 HP, 유니레버 등 유수의 기업들이 수상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상은 올해 신설됐다.
LG전자는 조직변화 부문 대상과 인재육성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조직변화를 통한 구매 혁신력과 구매 전문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2010년 비원자재 구매를 전담하는 '전사 일반구매' 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구매 전략 수립, 통합 구매 실현 등 비용절감 노력으로 지난해까지 3년간 일반구매 비용을 1조원 이상 절감했다.
또 마케팅, 법무 등 다른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계약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 전 세계 사업장에서 동일한 프로세스로 구매를 하게 돼 공정거래, 구매 객관성 확보, 원가 절감 등이 용이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구매 교육을 전담하는 '구매 컬리지'를 신설해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각 구매 품목별 전략 공유, 글로벌 우수 사례 발굴 및 전파, 국제 구매 전문 자격인 양성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전자 일반구매(GP)담당 엄재웅 상무는 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엄 상무는 2008년 LG전자로 자리를 옮긴 뒤 2010년부터 GP 조직을 총괄하며 구매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김종식 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LG전자의 글로벌 구매 혁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구매 전문 역량 강화와 프로세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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