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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첫 제보자' "이석기, RO 총책인 것 올해 5월에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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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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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음모·선동 혐의를 제보한 핵심 증인 이모(46) 씨가 “"지난 5월 주체사상을 학습하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이 의원에 대해 하는 말을 듣고 이 의원이 RO의 총책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의원이 조직원인지는 1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의 공개수사가 시작된 후 이씨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21일 오전 열린 공판에서 이 씨는 증인으로 출석해 "1990년대부터 학생운동을 하면서 주체사상을 공부했고 다양한 활동을 거쳐 2003년 말 지하혁명조직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조직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주체사상을 학습하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이 의원에 대해 하는 말을 듣고 이 의원이 RO의 총책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이 의원이 조직원인지는 1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009년 당뇨로 고생하고 있을 때 조직에서 구속을 각오하고 당시 한나라당사 점거농성을 주도하라는 지시를 받게 됐다”며 “점거농성 실행 전에 체포에 대비해 자료가 저장된 USB의 칩을 뽑아서 펜치로 잘라 버리기도 했는데 결국 당일 계획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RO에 대해서는  "RO 조직원들은 주체사상을 자주의 시대 향도이념이라고 믿고 있다"며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받아들여 발전시킨 이 시대의 혁명철학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2011년부터 지난 9월까지 RO의 존재를 국정원에 제보한 뒤 비밀회합 등 대화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47개를 넘긴 제보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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