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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뉴 X5, 근육질 몸매에 달리기까지 "SAV 시초 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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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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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X5는 BMW 최초의 SUV차량이다. 그런데 BMW는 이 차를 부를 때 SUV라고 하지 않고 SAV(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라고 부른다. 왜인고하니 기존의 SUV보다 한층 역동적인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만큼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효율성은 X5만의 자랑거리다. 

BMW 뉴 X5


1999년 처음 등장한 X5는 넓은 실내공간, 오프로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민첩한 주행성능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적용하는 등 최적화된 기능과 혁신적인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 결과, X5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3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최근 새롭게 선보여진 3세대 뉴 X5 역시 파워는 물론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효율성, 최첨단 기능을 자랑한다. 

외관만 봐서는 기존 세대 모습과 크게 달라진 바가 없다.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과 여전히 탄탄한 근육질 이미지의 우람한 몸매는 X시리즈 특유의 DNA를 고스란히 내보인다. 전장은 4886㎜로 이전 모델에 비해 32㎜가 늘어났지만 동급 최고의 경량화를 위해 차체에 초고장력 강판, 사이드 패널에 열가소성 플라스틱, 보닛에 알루미늄, 인스트루먼트 패널에 마그네슘을 적용, 무게를 40kg 줄였다고 하는데 눈여겨 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다. 나중에 물어보니 독일 기준이란다.

실내는 전체 윤곽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LED등을 적용,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나 오렌지, 화이트, 블루 등 3개 색상으로 조절 가능한 실내 라이팅은 탑승자의 취향에 따라 분위기를 조정할 수 있다.

특히나 뉴 X5는 BMW 최초로 적용된 것이 많다. 뉴 X5 xDrive30d 7인승 모델을 통해 3열 2인승 시트가 최초로 적용, 2열의 시트를 손쉽게 접어 탑승할 수 있다. 

여기에 뉴 X5는 SAV 최초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 벤트와 에어 브리더가 적용돼 앞 바퀴에 생기는 와류를 방지한다. BMW 최초로 에어로 블레이드도 채택했다. 차체 후면에서 발생하는 난류 발생을 줄여 공기역학 특성을 최적화한다.

본격적으로 시승에 나섰다. 시승 모델은 xDrive30d. 근래에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디젤 엔진이라고 가솔린보다 시끄러울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해야겠다. 물론 그렇다고 전기차만큼이나 정숙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물며 이 차는 세단도 아닌 역동성을 자랑하는 SAV이니까.

가속페달을 밟자 2톤에 달하는 큰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지면에 쫙 붙어 달린다. 살짝 페달을 더 밟자 가속이 붙는가 싶더니 시속 100km를 훌쩍 넘는다. 이번 시승 코스는 구불구불 와인딩 코스와 오르막 코스가 많았는데 이 친구 전혀 개의치 않는다. 뉴 X5 xDrive30d는 직렬 6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8마력에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발휘한다고 하는데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넘친다.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핸들은 반응성이 탁월하다고 해두자.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코너 구간. 앞뒤 구동력을 자동으로 분배해주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기술이 적용돼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도와준다. BMW 관계자에 따르면 xDrive 기술의 진수는 젖은 노면이나 눈길에서 달려보면 앞바퀴와 뒷바퀴의 구동력을 0~100%, 100~0%로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연비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공인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으로 xDrive30d가 리터당 12.3km, M50d가 리터당 11.7km라고 하는데 이날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11.2km가 찍혔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뉴 X5 xDrive30d 일반형이 9330만원, 뉴 X5 xDrive30d 7인승이 9790만원, 뉴 X5 M50d가 1억3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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