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과 새누리당 양평군지역위원회는 21일 오전 양평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주요 SOC사업 해결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군에서 김선교 군수을 비롯해 천성기 부군수, 한명현 기획감사실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고, 새누리당에서는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김승남 군의장, 운영위원, 당정협의회 상설지회장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군수는 이 자리에서 "2015년으로 예정된 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IC 개설과 남한강 친수공간 조성, 강상면 예술특구 지정 등으로 교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각각 460억원과 1080억원을 들여 양근대교와 국지도 88호선을 현행,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 김 군수는 "양근대교 확장의 경우 지난 9월 경기도에 제4차 국도ㆍ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데 이어 지난달 국토부에도 재차 건의했다"며 "국토부는 최근 공문을 통해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군수는 "국지도 88호선 확장공사도 이같이 건의했다"며 "지난달 지역발전위원회가 국토부에 검토를 요구한데 이어 국토교통부도 이를 제4차 5개년 계획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의원은 "양근대교와 국지도 88호선 확장 등은 교통물류거점 차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련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김 군수는 이날 지역 최대 현안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평면 탄약대대를 신축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와함께 김 군수는 구 양수대교 철거 보류,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간 묵왕리IC 개설에 따른 터널 통과, 청운면 갈운리~횡성군 공근면 간 도덕고개 오르막 차선 철회 등을 건의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지평면 탄약고 이전문제는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 간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행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군사시설로 인한 낙후지역 규제완화 등 정부 차원의 지역발전방안 등이 강구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평~화도 간 IC 개설과 관련해서는 "주민들 간에도 터널 통과 등 의견들이 분분한 실정이지만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도덕고개 오르막차선 개설 철회 등도 주민들의 요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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