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한국 현대건축의 걸작으로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서울 종로구 '공간 사옥 매각이 유찰됐다.
공간종합건축사무소는 지난 21일 원서동 사옥에서 공개입찰을 실시했으나 참여한 곳이 없어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로 높은 매각가격이 꼽힌다. 이 건물의 최저 매각가격은 150억원이다.
이날 3곳에서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간은 이달 중 재공매에 들어가거나 수의계약 등을 통해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초 이 건물은 서울시 등 공공기관이 사들여 박물관으로 활용하거나 등록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문화계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공간그룹은 회생 계획안에서 연말까지 매각이 불발할 땐 채권자는 법원에 강제경매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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