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대표는 세계 석유화학업계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동북아 석유화학 산업은 셰일가스 개발, 고유가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나프타 기반의 동북아 업체는 고유가로 수익성이 줄어든 반면 저렴한 셰일가스를 이용한 북미지역의 에탄가스 기반 업체는 원가경쟁력이 향상되어 왔다”며 “향후에는 나프타 크래커에 비해 에탄 크래커가 원가 우위에 있음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중동, 북미 등 원료부문의 경쟁력이 높은 지역으로 진출함에 있어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다양한 기술제휴 사업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에 따라 국내에서 협력업체 등 파트너들과 장기간의 협력관계를 맺으며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한화케미칼의 파트너십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또한 김승연 회장이 적극 지원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화케미칼이 추진중인 태양광 산업에 대해 “내년부터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되고 수요의 꾸준한 성장으로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중동지역에 진출했다.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시프켐과 합작을 통해 IPC를 설립했고, 내년 1분기에 EVA 및 LDPE를 연간 20만t 규모로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PCA는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 아랍에미레이트 보르쥬 등 중동 지역 8개의 석유화학회사가 주도해 2006년에 창설했다. 현재 전세계 30개국 232개사를 회원으로 하는 비영리협회이며, 2006년부터 매년 연례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포럼은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두바이에서 다우, 엑슨모빌 등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을 포함해 전세계 1500여명의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3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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