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아흔이 넘은 모친이 지난 15일 새벽 별세하자 부고를 돌리지 않고 장례식장의 상주 명단에도 이름을 넣지 않은 채 장례를 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17일 원불교 신자인 모친을 전북 익산의 영모묘원에 모실 때까지 철저하게 외부에 알리지 않아 동료 의원들의 문상이 없던 것은 물론, 비서진조차 며칠이 지난 뒤에야 알았다는 후문이다.
이는 당 안팎에서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 의원의 모친상에 ‘눈도장’을 찍으려는 정·재계의 조문이 몰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 2011년 3월 원내대표로 활동할 당시 맏딸 현진씨의 혼사를 치를 때에도 같은 이유로 청첩장을 돌리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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