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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96% 비타민D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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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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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대 학생들이 20대 성인 평균보다 비타민D 수치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4∼5월 학부생과 대학원생 5239명으로 대상으로 한 2013년 학생 정기건강검진 결과, 비타민D 결핍 또는 부족인 학생 비율이 무려 96.2%(남학생 95.7%, 여학생 96.6%)였다.

근골격계 강화, 각종 암·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되는 비타민D는 대부분 태양 자외선 노출로 체내에서 합성돼 ‘햇볕 비타민’으로 불린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사람은 부족할 수 있다.

서울대생의 평균 혈중 비타민D 농도는 남학생 11.5ng/㎖, 여학생 10.6ng/㎖로 권장치(20ng/㎖)와 한국 20대 성인 평균(남자 18.1ng/㎖, 여자 16.1ng/㎖)에 미치지 못했다. 비타민D 부족(혈중 농도 10∼20ng/㎖)을 넘어 결핍(혈중 농도 10ng/㎖ 미만)인 학생 비율도 남학생 39.5%, 여학생 51.5%에 달했다.

조희경 서울대 보건진료소 교수는 “학생 건강검진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측정한 것은 처음인데 예상보다 부족한 학생 비율이 높게 나왔다”면서 “비타민D를 합성하려면 충분한 야외활동이 필요하지만 실내에서 공부하느라 해를 자주 보지 않은 학생이 많은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학생들이 햇볕을 쬐는 시간은 적었다. 하루 평균 야외활동 시간이 30분이 채 안 된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5%였다. 비타민D 부족은 구루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경련, 근력 저하,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한편 서울대는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비타민D 결핍·부족과 함께 △ 고혈압 전 단계 및 고혈압(42.5%) △ 총 콜레스테롤 상승(29.1%) △ 과체중ㆍ비만(26.4%) △ 고요산증(17.9%) △ LDL 콜레스테롤 상승(13.5%) △ 저체중(11.2%)을 학생들의 ‘7대 건강문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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