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도 '4베이'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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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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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건설사들이 중소형 평면에도 4베이 설계를 적용하는 추세다.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평면도. [이미지제공 = 효성]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중소형아파트의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중소형 평면에도 '4베이' 특화 설계를 도입하는 추세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의 중소형 평면에는 4베이, 알파룸, 가변형 벽체, 수납특화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설계 중 4베이 설계는 많은 단지들에 반영돼 공급되고 있으며,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분양성적 또한 우수하게 나타난다.

거실 양쪽으로 침실이 3개가 구성되는 4베이 구조는 발코니가 넓어 확장시 전용면적이 늘어나 보다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06년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들은 발코니 폭이 1.5m를 넘지 않을 경우 발코니 면적이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분양가로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다.

또 보통 남향으로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3개의 방이 모두 남향이 돼 통풍과 난방에 유리하다.

최근 공급된 단지들에도 4베이 소형 평면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모아종합건설이 지난 9월 공급한 '오창 모아미래도 와이드파크'는 전용59㎡ 4베이가 오창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것으로 인기가 높았다. 전용 59㎡A 타입의 경우 3순위에서 4.35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용 59㎡B 타입도 4순위에서 접수가 마무리됐을 정도로 다른 타입에 비해 인기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반도건설도 4베이 설계를 적용해 동탄2신도시, 한강신도시 등에서 성공 공급을 이뤄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수요자를 잡기 위한 평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수요자들도 집을 살 때 서비스면적과 특화설계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효성은 대전광역시 관저지구에 10년만에 공급하는 신규아파트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중이다. 틈새평형인 전용 74㎡가 37%에 달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 이 아파트는 관저지구 내 10년만에 공급되는 물량으로 4베이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이 강점이다.

SK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위치한 '영통 SK 뷰'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초·중·고교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4베이 설계를 중소형에 적용, 서비스 면적을 활용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실제 전용 59㎡A타입의 경우 4베이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최대 32.5㎡의 서비스면적을 제공, 실사용 공간을 넓힌 평면을 선보였다.

대우건설은 경북 경산시 압량면 신대부적지구 '경산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전용 62㎡B타입의 경우 공간의 활용도가 높은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청약 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입주 시 비교적 안전한 통학환경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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