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출범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달 2일부터 '라이프플래닛'이라는 브랜드로 정기보험, 종신보험, 연금저축보험, 연금보험 등 4가지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라이프플래닛은 모회사인 교보생명과 일본 인터넷 생보사인 라이프넷이 각각 74.5%와 25.5%씩 출자해(자본금 320억원) 설립됐다.
특히 기존의 대면 채널 및 다이렉트 채널의 전자청약과 달리,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상품설명과 가입설계, 청약 및 유지·지급 업무 등 모든 서비스가 온라인상에서 이뤄진다. 이같은 전략으로 오는 2016년말까지 보유 고객수 10만명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수 마케팅담당 상무는 "보험가입만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기존의 인터넷 생명보험 상품과는 서비스 제공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며 "이로 인한 사업비 구조와 가격, 프로세스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각 상품별로 보면 △정기보험은 처음 가입한 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납입하는 비갱신형으로 보험료 인상 부담이 없으며, 비흡연자가 가입할 경우 보험료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만기 환급률은 0~100%로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종신보험은 고객의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해 경제활동기를 집중 보장하는 '체감형 보험금 설계'가 가능하며, 가입자가 원할 경우 종신보험을 연금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 및 연금보험은 최소 월 3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고객이 설정한 목표 연금액 달성을 도울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 특화 서비스도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
또한 초기 해지시 고객의 손실 폭을 최소화한 '무해지공제' 상품으로, 계약 후 1년 이내에 해지하더라도 해약환급률이 95% 이상이다.
이밖에도 라이프플래닛은 소비자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화로 가입을 권유하는 아웃바운드콜을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계약 후 6개월 이상 접촉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학상 초대 대표이사는 이날 "앞으로 가격경쟁보다는 상품 및 서비스의 질을 극대화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그에 따른 혜택을 모두 돌려드릴 예정"이라며 "인터넷보험이 자리잡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다양한 노력과 시도로 국내 생보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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