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은평새길' 두고 시의원과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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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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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강무 서울시의원이 '은평새길'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강무 의원은 26일 제250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은평뉴타운의 불편한 교통과 관련해 '은평새길' 사업이 표류 중인 점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신분당선 연장만으로는 교통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은평새길이 안된다면 다른 교통대책을 내놓아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은평뉴타운 분양은 활성화 방안 발표 당시 대중교통을 우선 검토하겠다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사기분양"이라며 "은평새길 추진위원회가 시에 소송을 준비 중임을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SH공사와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은평뉴타운에 9일간 머무르는 등 많은 신경을 썼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의욕이 꺾인다. 서운하다"고 말했다.

시는 은평새길을 통해 은평구 불광동과 종로구 부암동을 연결하려 했으나 차량 정체 심화 등을 이유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지난 7월 대안으로 제시한 신분당선을 은평뉴타운까지 연장하는 방안은 정부 승인 및 정부부처와 지자체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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