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필리핀서 검거…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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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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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 [사진=영화 보스 포스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이 필리핀에서 검거되자 그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970~1980년대 국내 3대 폭력조직으로 불리던 OB파, 양은이파, 서방파에서 양은이파를 거느리던 조양은은 김태촌과 함께 조직폭력배의 대명사로 불렸다.

특히 1975년 최대규모 폭력조직인 신상사파를 기습 공격한 명동 사보이호텔사건을 주도한 것도 양은이파다.

그러던 중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1995년까지 복역하다 출소한 후 조직폭력계를 떠나겠다며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조용기 목사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때 조직폭력배 두목에서 종교인으로 변한 조양은에게 세간의 이목이 쏠리면서 자신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보스'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조양은은 1996년 조직원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것이 드러나며 다시 구속돼 1998년 출소했다. 그러다 2007년 또 폭력을 휘둘러 다시 또다시 복역하는 등 수차례 수감생활을 이어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양은은 지난해 금융권 대출 사기 혐의로 체포 명령이 떨어지자 필리핀으로 도피한 바 있다.

한편,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의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양은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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