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1980년대 국내 3대 폭력조직으로 불리던 OB파, 양은이파, 서방파에서 양은이파를 거느리던 조양은은 김태촌과 함께 조직폭력배의 대명사로 불렸다.
특히 1975년 최대규모 폭력조직인 신상사파를 기습 공격한 명동 사보이호텔사건을 주도한 것도 양은이파다.
그러던 중 1980년 폭력조직 결성 혐의로 1995년까지 복역하다 출소한 후 조직폭력계를 떠나겠다며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조용기 목사 주례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조양은은 1996년 조직원을 살해하라고 지시한 것이 드러나며 다시 구속돼 1998년 출소했다. 그러다 2007년 또 폭력을 휘둘러 다시 또다시 복역하는 등 수차례 수감생활을 이어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양은은 지난해 금융권 대출 사기 혐의로 체포 명령이 떨어지자 필리핀으로 도피한 바 있다.
한편,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 앙겔레스시의 한 카지노 건물에서 조양은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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