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은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을 조기 진단해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그동안 치매클리닉으로 운영되던 치매진료를 치매진료센터로 격상하고 신경과ㆍ정신건강의학과ㆍ재활의학과 등과의 다학제 진료를 본격화했다.
조기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만의 차별화된 뇌건강증진 프로그램인 '뇌건강 인지 클리닉'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치료를 받게 된다.
뇌건강 인지 클리닉은 경도인지장애와 인지기능 저하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요일별 뇌건강을 위한 인지훈련, 운동치료 및 뇌건강 식이요법, 음악 및 미술, 동작치료 등으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갖췄다.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지지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되며 한달에 한번 각종 노인 요양제도 및 복지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치매환자 가족들이 고민을 나누고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현정 명지병원 치매진료센터 교수는 "신경과를 중심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과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고 특히 수요일 오전에는 한 곳의 진료과 진료 후에 별도의 절차 없이 타과 진료를 연계해 받도록 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치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지혜로운 대처가 누구에게나 필요해지고 있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진하는 치매진료센터가 가정과 사회 모두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의 치매 환자는 57만명으로 지난 1년간 4만여 명이 늘었으며 연말까지 60만명에 이르고, 2024년에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