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일 ‘신당 창당’ 공식화…창당 시점 밝히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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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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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무실 마련 뒤 전국 순회 검토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독자세력화를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8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다.

안 의원실은 27일 “내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치세력화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치상황에 대한 진단과 새로운 정치세력의 필요성, 향후 세력화 계획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당을 추진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이를 준비하기 위한 ‘창당준비기구’ 출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창당준비기구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창당준비위원회’가 아니라 창당에 필요한 기초 작업을 진행하는 실무기구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안 의원 측은 여의도에 창당준비기구 사무실을 마련한 뒤 창당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다만, 최대 관심사인 창당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까지 안 의원은 기자회견이나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창당의 시점은 밝히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창당의 시점을 언급할 경우 창당의 내용보다는 일정표에 쫓기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안 의원이 창당 시점을 밝히지 않게 되면 모호한 화법을 두고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홍문종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식 창당 선언은 아니라면서 말끝을 흐리고, 안 의원 특유의 애매모호 화법이 또 나온 것이고 야권 눈치보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홍 사무총장은 “국민의 뜻을 잘 분별해 확실한 화법으로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안철수신당’이 베일을 벗고 당당히 국민 앞에 나와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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