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경찰청과 성폭력 근절위한 합동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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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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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발생위험' 600곳 특별관리 외 4가지 신규사업
지하철·택시 교통안전망 강화…안전지킴이 앱 실행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성폭력 범죄 실태를 면밀히 분석해 6가지 유형별로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는 등 행정력과 경찰력을 결합해 여성 안전정책의 실행 강도를 높이는 내용의 합동대책을 28일 발표했다.

◆600곳 성폭력 특별관리구역 등 4가지 신규사업

이번 대책은 지난 3월6일 '여성안심특별시' 정책 발표 이후, 싱글 여성홈방범서비스·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여성안심택배 등 여러 생활체감형 정책을 펼쳐온데 이은 여성안심특별시 2단계 정책이다.

정책에는 △성폭력 특별관리구역 600곳 선정·집중관리 △서울형 CCTV 운영 △24시간 편의점을 '안심지킴이집'으로 운영 △시민차량 활용한 24시간 '블랙캅스' 운영 등이 포함됐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와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에 성범죄가 집중 발생함에 따라 특별관리구역 600곳을 중심으로 안심귀가스카우트와 경찰합동 1일1회 정기순찰한다. 또 경찰 기동대를 활용해 금요일 밤에 월 2회 집중순찰한다.

이어 자치구에서만 모니터링 가능한 CCTV 영상을 경찰서-자치구 모두가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영상공유시스템'이 구축된다. 특히 서울 곳곳에 위치한 2만5000개 각양각색 CCTV를 표준화 해 '서울형CCTV'만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CCTV, 비상벨, 스피커 기능이 결합된 형태의 업그레이드된 CCTV를 내년부터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또 24시간 편의점이 안심지키이집으로 운영된다. 골목에서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피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내년 1월 (주)한국편의점협회와 MOU를 맺을 계획이며 CU, LG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이 그 대상이다.

더불어 시민차량을 활용해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블랙캅스가 마을 곳곳에 생긴다. 블랙박스 장착 차량 소유주를 블랙캅스로 위촉하고 구석진 골목길을 24시간 가미합으로써 신속한 수사와 범인검거 및 범죄심리를 차단한다. 

특히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활동도 강화돼 그간 귀가동행서비스와 취약지 순찰을 실시해온 295명의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는 앞으로 지구대·파출소 경찰과 합동해 골목길 순찰을 강화한다.

◆지하철·택시 교통안전망 강화

지하철 성추행 추방을 위해서는 안전지킴이 앱을 지난 10월 개발했고 내년 2호선에 시범운영 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비상상황시 승객이 안전지킴이 앱을 실행하면 WIFI 위치데이터를 통해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지하철 보안관, 지하철 경찰대에 위치정보가 전송, 즉시 조치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지하철 경찰대(104명)와 지하철 보안관(171명) 합동순찰을 1일1시간에서 1일2시간으로 확대하고 승강장 및 열차 내 모니터를 통해 성추행 예방 홍보동영상을 매일 55회에서 70회 이상으로 확대 상영할 예정이다.

택시안심귀가서비스는 승객자리 쪽에 위치한 카드리더리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칩에 태그하면 차량정보가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되도록 개선된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대책으로 범죄예방과 위기상황 대처가 더욱 강화딘 서울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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