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원인사는 사업책임자의 변동을 최소화해 시장선도를 위한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는데 초첨이 맞춰졌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LG이노텍 대표이사를 맡아온 이웅범 부사장이 2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배문고·한양대 화학공학과·맥길대 경영학 석사과정을 졸업한 이 신임 사장은 지난 1983년 LG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LG전자 레코팅 미디어 사업부장 상무(2000)·LG전자 MC사업본부 생산담당 부사장(2006)을 거쳐 2010년 LG이노텍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LG이노텍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소재·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사업 체질 개선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7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 신임 사장은 현장감각에 기반한 빠른 의사결정과 강한 실행력으로 현장을 직접 진두 지휘해 '야전사령관'이라고 불린다"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 성장과 사업 체질 개선을 이끌어 온 공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메라모듈의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 지위를 강화한 노시동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아울러 LG이노텍은 커버유리일체형 터치윈도우 사업을 이끈 홍혁진 부장, LED 광원 경쟁력 확보를 주도한 송준오 수석연구원을 발탁한 것을 비롯해서 조성해 부장과 김지묵 부장, 김창태 부장 등 총 5명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LG이노텍은 이 외에도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카메라모듈분야 선도기술을 개발한 정진명 수석연구원과 LED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문성주 수석연구원을 연구위원으로 선임했다. 최근 중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환경안전 분야의 박영수 부장도 전문위원으로 승진시켰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우수한 연구 및 전문인력들이 해당 직무에 몰입하도록 전문가로서의 비전을 제시하고 업무 몰입 환경 및 임원에 준하는 처우를 제공하는 인재 육성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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