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11월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6년 만에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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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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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계절적 비수기인 11월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6년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28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이달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6% 상승했다.

서울·수도권 11월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한 것은 2007년 11월(0.29%)이후 6년 만이다. 다만 상승폭은 10월(0.14%)보다는 둔화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1월 매매가격이 오른 것은 연말까지 주어지는 취득세와 양도세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가 있는데다 전세난으로 일부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달 대비 0.1% 올랐다. 인천과 서울도 각각 0.05%와 0.01% 상승했다. 시·군·구별 상승 1위 지역은 과천(0.45%)으로 나타났다. 부천 원미구(0.30%)와 고양 일산서구(0.2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11월 서울 연립주택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1%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연립주택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 주택의 전세가 비율 조사를 시작한 2011년 6월(53.2%)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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