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새누리당과 강창희 국회의장이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자, 민주당은 즉각 반발하며 이날부터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상태다.
여야는 당초 이날부터 예결위 예산정책질의를 시작하고 내달 9일부터는 예산안조정소위를 운영키로 합의했었다.
또 내달 16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마치기로 했었다. 그러나 새누리당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단독처리하면서 민주당이 국회를 ‘올스톱’시켜 예산 심의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예결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당초 일정합의에 따라 예결위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부터 예산심의를 착수해야하고 정부 측도 오늘 10시에 와서 대기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제발 합의된 의사일정에 맞춰 예결위에 나와 예산안이 16일 본회의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필히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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