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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신임사장에 석태수 ㈜한진 대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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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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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진해운은 사의를 밝힌 김영민 사장 후임으로 석태수 ㈜한진 대표(사진)를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석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이번 인사로 인해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이 추진해 왔던 계열분리 작업도 사실상 중지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석 대표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석 대표 선임 배경으로 "대한항공과 ㈜한진에서 쌓은 물류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 한진 대표로 근무하며 실현한 우수한 경영 실적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 경영기획실장과 미주지역 본부장을 지냈으며, 2008년 3월 부터는 ㈜ 한진 대표직을 수행해 왔다.

석 대표가 한진해운 신임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향후 한진해운의 경영과 관련해 조양호 회장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석 대표는 ㈜ 한진 대표와 함께 현재 순환출자로 이뤄진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해 세워진 한진칼의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조 회장이 한진칼 대표이사로서 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의 선봉에 세웠던 석 대표를 한진해운의 사장으로 보내면서 그룹 내에서 석 대표의 역할은 더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석 대표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한진해운의 경영 정상화에 전념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석 대표는 ㈜ 한진과 한진해운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만큼 조만간 정식 절차를 통해 ㈜ 한진의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석 대표는 오는 12월2일부터 한진해운으로 정식 출근할 예정"이라며 "전임인 김영민 사장은 사의 표명 당시 신임 사장이 선임될 때 까지 사장직을 맡겠다고 밝혔던 만큼 자연스럽게 퇴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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