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타이완 국립역사박물관, 고궁박물원 등의 소장품을 통해 보는 중국 도자기의 진면목을 볼수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전 시대와 전 지역에 걸친 중국의 도자기를 서술함으로써 도자기라는 공예품이 인류의 문화를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 보여준다. 예를들어 15~16세기에 중동으로 수출된 중국의 청화자기는 중동에서 환영 받은 나머지 수많은 신화(神話)를 낳았다고 한다. 중국의 청화자기에는 마력이 있어 불치의 병을 낫게 하며 지혈과 해독 작용까지 한다는 믿음이었다. 그래서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 중국 청화자기를 일부러 깨뜨려 그 조각을 우물에 던져 넣고는, 모든 독을 청화자기 조각이 흡수하여 해독한다고 믿어 안심하고 우물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저자는 1984년부터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타이완 국립역사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다.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