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원내대표' 오늘 오후 전격 회동…특검 문제로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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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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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 지도부가 2일 오후 '4자회담'을 열어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등을 둘러싼 대치 정국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이번 4자회담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이날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지난달 25일 '4자협의체' 제안에 대해 '조건없는 4자회담'으로 역제안하고 김 대표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든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면서 "가급적 오늘 중 4자회담을 열어 여야가 정국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직도 여야가 지난해 대선정국 이슈에 빠져 예산안 처리를 위한 법정 시한이 지나가고 정기국회가 끝나가는데도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국회를 움직일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연석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 제안에 앞서 전날 김 대표 측에 4자회담에 관해 사전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여야 지도부가 이날 4자회담에서 경색된 정국을 풀 묘책을 찾을지는 미지수다.

대치 정국의 핵심 쟁점인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가 워낙 커 접점 모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새누리당은 특검과 특위 중 특위만 수용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특검은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맞서고 있다. 

4자회담이 성사되면서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새해 예산안을 단독 상정하려던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 예산안의 예결위 단독 상정을 재추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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