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고부가 섬유 LMF 증설… "천억원 매출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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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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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LMF 생산라인 모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휴비스는 세계 1위 산업용 섬유 ‘로멜팅 화이버(이하 LMF)’의 생산 라인을 증설해 연간 30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전세계 시장의 45%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LMF는 일반 폴리에스터 섬유가 280˚C 이상에서 녹는 데 반해 100~200˚C의 낮은 온도에서 녹아 화학 접착제를 대체하는 접착용 섬유로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여주는 친환경 제품이다. 주로 도어트림, 천장재, 헤드라이너와 같은 자동차 내장재, 매트리스, 소파와 같은 가구용, 건축용, 산업용으로 사용된다.

휴비스 관계자는 “LMF는 휴비스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대표 수익 상품으로 이번 증설로 연 생산 4만톤 증가, 연간 1000억의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으로 벌써 상당량은 수출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1989년 모사인 삼양사 때부터 저융점 섬유의 연구개발을 진행하여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이고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인 지 25년만에 전세계 섬유시장의 절반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갖게 됐다.
 
휴비스 유배근 대표이사는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화섬업계의 노력이 치열하게 계속되고 있으며 휴비스는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에 맞추어 내년 중국 사업장의 LMF생산 라인을 증설하여 전세계 5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또한 “원료단계부터 칼라를 입히는 LMF 원착사 등 더욱 차별화된 섬유 제품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저융점 섬유는 자동차 경량화 트랜드와 친환경 섬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매년 8% 이상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휴비스 LMF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2001년부터 꾸준히 선정되고 있으며 이번 증설한 LMF 생산라인은 11월 말, 첫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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