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연주단의 ‘환우위안 Bedside Conc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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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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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솔로이스츠, 명지병원 암•정신과 병동 찾아 힐링과 자유 선사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세계정상급 연주단이 암과 싸우고 있는 암환자를 찾아가고, 굳게 닫혀있는 정신과 폐쇄병동의 문을 열고 들어가 아름다운 치유의 선율로 몸과 마음의 자유를 선사한다.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 받고 있는 현악오케스트라 세종솔로이스츠 단원들은 오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 환우들의 병실로 찾아가는 베드사이드콘서트(Bedside Concert)와 전체 환우들을 위한 ‘사랑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마련한다.

세종솔로이스츠 단원 14명은 이날 오후 2시30분 솔로, 또는 듀오의 구성으로 암병동을 비롯하여 소아병동, 재활병동 등 입원실 곳곳을 찾아다니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우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투병의지를 북돋아주게 된다.
특히 좀처럼 외부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정신과 폐쇄병동의 문을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로 여는 폐쇄병동 베드사이드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며, 낯설은 이국땅에서 치료받고 있는 러시아 환자를 비롯한 외국인 환자들과도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며 소통하게 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한 시간여에 달하는 찾아가는 베드사이드 콘서트를 마치고 오후 4시부터는 본래의 현악오케스트라로 한자리에 모여 전체 환우들을 위한 ‘사랑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마련한다. 환우와 보호자, 의료진과 지역주민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펼쳐지게 된다.
 
명지병원 환우들과 함께하는 세종솔로이스츠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오는 13일 고양아람누리에서 개최되는 ‘크리스마스 센세이션’ 콘서트를 앞두고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대학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 최정상 기량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하여 현악 오케스트라를 창설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4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져온 세종솔로이스츠는 카네기홀과 케네디센터 자체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단체이며 이외에도 링컨 센터의 앨리스 털리홀, 런던 카도간홀, 파리 살 가보, 일본 산토리홀, 베이징 NCPA 콘서트홀, 타이완 국립예술극장 등의 국제무대에서 연주를 해왔다. 그리고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아스펜 음악제의 상임 실내악단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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