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혜택 종료 한 달… 분양시장 마케팅·계약 열기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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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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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계약 호조… 건설사 마케팅 경쟁 치열

(전면 얼굴 모자이크 부탁) 양도세·취득세 연말 종료를 앞두고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사진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분양 중인 ‘영통 SK VIEW’ 모델하우스. [사진제공 = SK건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취득세 및 양도세 면제 종료를 한 달 앞둔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뜨겁다. 세제혜택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알짜' 찾기에 나서면서 청약·계약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맞춰 건설사들의 분양 마케팅도 활발하다.

연내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 주택 계약 시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 또 올해까지 생애 최초로 전용 85㎡·6억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양도세와 취득세 면제는 취득세 영구인하 등 주요 부동산 규제완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 사실상 가장 강력한 세제감면 혜택에 해당된다. 따라서 주택 구입을 계획 중이거나 전세난에 시달리는 수요자라면 올해 저렴한 분양단지를 잡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세제혜택 종료 임박…수요자 "사자", 건설사 "팔자"

아파트 분양업체 사이에서는 내년 시장 여건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막차 효과도 쏠쏠한 편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공급 중인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아파트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7.31대 1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파크하비오 분양 담당자는 "저렴한 분양가와 좋은 입지가 청약 마감의 요소였다"며 "세제혜택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수요자들 사이에서도 집을 살 바에는 꼭 연내에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GS건설·SK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 분양 중인 'DMC파크뷰자이'도 분위기가 좋다. 김정훈 분양소장은 "최근 전화문의가 50% 이상 상승하고, 주말에는 500여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이에 맞춰 이달부터 모든 계약자에게 발코니 무료 확장, 시스템에어컨 무상 설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이 송도 국제업무지구 G4-1블록에 공급 중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가 일부 대형가구를 제외하면 양도세 면제혜택 대상이다.

이밖에도 SK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분양하는 '영통 SK VIEW', 모아종합건설이 4일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세종시 3-3생활권 'M3블록 모아미래도 리버시티' 등도 마지막 세제혜택 효과를 노리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 취득세 면제까지 노려볼까

지금까지 한 번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다면 연내에 준공 후 미분양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해 연내 잔금까지 치를 경우 집값의 약 1%에 달하는 취득세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세제혜택은 물론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과 건설사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말 기준 2만3000여가구로 최근 6년새 최저 수준까지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경기도 용인시 행정타운에 위치한 행정타운 두산위브 2단지(전용 84~153㎡)가 입주를 시작했다. 3.3㎡당 분양가가 900만원대로 저렴하고 용인시청·교육청·경찰서 등이 가깝다. 지난 9월 입주가 시작된 '기흥 더샵 프라임뷰'는 계약 고객에게 이사비 및 대출이자 지원 등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매매로 전환한 수요자라면 할인 분양 등의 마케팅과 양도세 5년간 면제 및 취득세 등이 겹친 연말에 집을 마련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팔리지 않는 요인이 있는 만큼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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