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첫 H7N9 신종 조류독감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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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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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H7N9 신종 조류독감 확진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홍콩에서도 첫 H7N9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 2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보건당국은 이날 저녁 홍콩에 첫 H7N9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밖에서 신종 조류 독감 확진 환자가 나타난 것은 지난 4월 대만에서 발생한 이래 이번이 두번째다.

감염환자는 36세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 외국인 근로자로 현재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광둥성 선전에서 가금류 도살에 종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그와 접촉한 가족들은 홍콩 프린세스 마가렛 병원에 격리 조치돼 검사를 받고 있다.

현재 홍콩 보건당국은  H7N9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비상 경계 태새를 갖추고 선전지역 양계장 3곳으로부터 홍콩 내 생닭 수입을 잠정 중지했다.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중국 대륙에서 다시금 신종 조류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달 말 중국 저장(浙江)성 안지(安吉)현에서 57세 남성이 지난27일 H7N9형 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11월에만 3명의 H7N9형 AI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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