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공룡발자국 화석 81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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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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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연중 자맥질을 반복하는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전면 암반에서 공룡발자국 화석 81점이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암각화 앞쪽 강바닥과 구릉부 약 5천㎡ 면적에 걸쳐 발굴조사를 계속한 결과 "공룡발자국 화석은 하상(河床) 암반 중 암각화를 기준으로 동서41m, 남북 14m 범위에 걸쳐 총 81개를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암각화에서 9m 떨어진 앞쪽 암반에서는 30여 개에 달하는 발자국 화석이 밀집한 것으로 드러났다.초식공룡인 용각류(龍脚類), 조각류(鳥脚類)와 더불어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 발자국이 함께 확인된 점이 특징이라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연구소는 지난달 27일에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천연기념물분과)는 현지조사 의견에 따라 이들 발견된 발자국 화석에 관한 기초학술자료(3D스캔 등)를 확보한 후 발굴지역을 이전의 상태로 복토하여 보존하기로 했다.

 
반구대 암각화 주변 발굴조사는 3일 오후 2시에 마지막으로 현장을 공개한 후, 발굴지역 복토(覆土)를 거쳐 12월 중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암각화 보존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그 전면에 이동식 임시 방수벽 시설인 이른바 '카이네틱 댐' 건설을 앞두고 그것을 설치할 지점에서 나온 발굴성과라는 점에서 발자국 화석 보존 및 카이네틱 댐 건설의 타당성을 두고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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