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 이젠 ‘탱크’도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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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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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역 탱크, 한 대에 5000만원

마을 사람들이 공터에 세워진 탱크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저장자이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돈 많은 중국 신흥 부자들이 자가용 비행기는 물론이고 이젠 탱크까지 구매하고 나섰다.
 
중국 저장자이셴(浙江在線) 4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진(臺金) 고속도로 샨쥐(仙居)현 출구 게이트 옆 공터에 세워진 거대한 탱크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1세대 수륙양용형 탱크로 총 2m 높이, 7m 길이에 10m 길이의 포까지 장착돼 있다. 샨쥐현에 사는 부자 천(陳) 씨가 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20만~30만 위안으로 한화로 약 5000만원이다.
 
이미 퇴역한 탱크로 구매 당시에는 내부 핵심 설비가 이미 다 제거된 상태여서 운전이 불가능했지만 천 씨가 엔진을 장착하고 싹 개조하면서 지금은 운전이 가능한 상태다. 수리비와 운반비만 수 만 위안이 들었으며, 1시간 달리는 데만 기름값으로 500위안이 든다.
 
천 씨는 야외 경주 애호가로 탱크 운전을 즐기며 경주에 나갈 생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재 지역 공안당국은 천 씨가 퇴역 탱크를 어떤 경로로 구매하게 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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