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포털업체 텐센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ㆍ위챗 WeChat)이 머지않아 미국 페이스북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웨이신과 손을 잡은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가 최신폰 출시 10분만에 매진 돌풍을 일으키면서 웨이신의 영향력과 위상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뎬쯔바오(電子報)가 최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웨이신의 성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향후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올싱스디지털(All Things Digital)은 최근 텐센트 웨이신의 부상에 대한 문장을 게재하고 "미국의 인스턴트메시지 서비스는 웨이신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이 많다"면서 웨이신의 빠른 부상을 높게 평가했다.
현재 웨이신은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올리고 있으며 전체 2억7000여만명의 가입자 중 4분의 1이 해외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중국 샤오미가 최신 폰인 미-3 (Mi-3) 15만대를 출시 9분55초만에 전부 판매한 것이 웨이신과 협력해 입소문을 퍼뜨렸기 때문이라며 그 영향력이 막대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신은 다른 사람과 채팅을 즐기는 동시에 메시지와 사진을 올리며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SNS로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 및 결제, 게임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융합시키면서 경쟁력을 키우는 추세다.
모바일 리서치업체 온디바이스리서치(OnDevice Research)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채팅 앱(App)은 왓츠앱이며 페이스북 메신저와 웨이신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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