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경제민주화 기조에 맞춰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합으로 진행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전날 광진구 세종대에서 팀장급 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콘퍼런스를 열고 내년 경기 진단과 주요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을 의무화하고 모바일커머스를 비롯해 오픈마켓 등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현재 e프로젝트팀을 구성해 모바일커머스를 중심으로 오픈마켓 진출을 추진 중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09년 G마켓을 인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인수에서 나서지 않은 바 있다.
한 참석자는 "2009년과 비교할 수 없게 e커머스 시장이 커졌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는 인식"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차원으로 오픈마켓 진출에 힘을 많이 싣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오픈마켓 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달한다. 내년에는 18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롯데그룹은 롯데닷컴·롯데아이몰·엘롯데·롯데마트몰·롯데하이마트몰 등 5개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이는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들이 각각 관리하는 것으로 모두 종합온라인쇼핑몰 형태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이날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내년부터는 경제민주화에 맞춰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전면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그룹 차원의 통합 사회공헌활동 브랜드로 '맘편한'을 정하고 유통을 비롯한 전계열사에서 여성과 모성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내년 경기 전망과 관련해선 신동빈 회장이 "경제성장률이 4%를 넘길 것이라는 외부 시각도 있지만 우리는 3% 초반으로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어렵고 장밋빛 전망이 아니다"고 말한 것이 전달됐다.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낙관론에 대해서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신중론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이인원 부회장은 "팀장은 그룹을 짊어지고 나가는 심장"이라며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고 어렵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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