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이번엔 중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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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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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티케이제이’ 사 2015년부터 5년간 1500만 달러 판매 계약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대웅제약 ‘나보타’가 미국 및 유럽, 남미에 이어 중동 시장까지 진출하며 세계 미용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란의 글로벌 제약기업 티케이제이(TKJ)사와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주’에 대해 1500만달러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티케이제이사와 계약 체결을 통해 2015년부터 5년간 이란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 3월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는 나보타는 지난해 9월 미국 에볼루스사와 약 3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지난 2일에는 파마비탈사와 남미 15개국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란의 대표적인 제약기업인 티케이제이사는 이란에서 둘째로 큰 의약품 유통기업의 대주주로 이란 전역에 걸친 유통망을 통한 마케팅에 장점을 갖고 있는 회사다.

이란의 의약품 시장은 2011년 기준 약 31억 달러며, 이중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1000만 달러 규모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남미 진출 쾌거에 이어 중동지역인 이란의 제약사와도 연이어 수출 계약을 맺은 것은 나보타의 우수한 기술과 품질력을 전 세계가 인정한 것”이며 “고순도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국내 발매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나보타는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은 고순도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대웅제약이 5년 간의 자체 기술로 만든 제품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 및 공장 설립해 세계 브랜드 육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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