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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등포 쪽방촌 절반 225가구 안전주택으로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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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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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그동안 안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화재 발생에 취약했던 서울시 영등포 쪽방촌이 리모델링됐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총 441가구 중 지난해 95가구(1개 동)에 이어 올해는 130개 쪽방(28개동)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생활환경에 처한 쪽방촌에 △소방, 전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 △도배, 장판, 단열시설 같은 주거환경을 개선 등을 통해 공동생활공간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바꿔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에 올해 예산 11억원을 투입했고 영등포구청과 각 쪽방촌 건물주의 협조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리모델링 후 건물주가 일방적으로 임대료를 올려 거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5년 동안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내용도 협의했다. 이는 쪽방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광야교회에서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이번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임시주거시설은 총 3층 연면적 535.35㎡에 방 36개, 공동주방, 공동화장실, 공동창고, 샤워장,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각 방엔 전기패널 난방시설과 이중창을 설치해 일반주택 수준의 단열성능을 갖춰 추운 겨울에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시는 나머지 216가구에 대해서도 늦어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 기간 동안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공사 중에 머물 곳이 없는 가구가 입주해 살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한병용 시 임대주택과장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요즘이야말로 쪽방촌 주민들 같이 주거최저안전선이 불안한 시민들에 대한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나머지 쪽방촌,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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