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품 벌써 꺼지나? 관련株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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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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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가치가 급상승한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열풍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비트코인 관련 종목으로 묶인 종목들의 주가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이씨현 주가는 전날보다 2.62%(75원) 내린 2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이씨현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컴퓨터 메인보드 제작업체인 디앤디컴을 손자회사로 갖고 있어 비트코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디앤디컴은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초 1500원이던 제이씨현 주가는 지난 6일 2865원까지 90% 넘게 치솟았다.

비트코인 거래가 늘어나면 온라인 보안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기대에 급등했던 한일네트웍스 주가는 이날 5.65%(130원) 하락한 2170원을 기록했다.

다른 PC 장비 관련업체인 매커스, 바른전자, 이트론, 잘만테크 등도 1~4% 정도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전자지갑이나 결제와 관련된 에이텍과 휴대전화 인증솔루션을 제공하는 이루온 등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들 종목은 최근 비트코인 열풍을 타고 관련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었다.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만 흘러나와도 테마주로 가세하며 주가가 요동을 쳤다. 

하지만 지난 6일 중국 최대 인터넷포털 바이두가 비트코인 사용을 잠정 중단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한 때 1000달러에 달했으나 순식간에 50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가상화페인 비트코인으 차세대 화폐로 주목받고 있으며 발행·관리주체가 없으며 전체 통화량이 2100만개로 한정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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