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장관 "문이과 통합 착수…2021학년도 수능일정으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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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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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고교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최종 승인' 브리핑서 언급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문ㆍ이과로 나눠져 있는 현 교육과정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맞춰 통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고교 한국사 교과서 수정명령 최종 승인' 브리핑 도중 이 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이날 서 장관은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교과서 전환 여부에 대해 "다음 교육과정에서 공론화를 거쳐야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때 언급한 '다음 교육과정'은 문ㆍ이과 통합과정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작업은 이미 착수됐으며, 개정을 하게 되면 모든 교과서에 대해 전부 새롭게 개정 작업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7학년도 대입제도에서 문ㆍ이과 통합 작업을 하려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에 부딪혀 2021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2021학년도 확정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은 상태라 이 같은 장관의 언급은 눈길을 끌 만하다.

서 장관은 구체적인 개정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2015년경 새로운 교육과정 개정 고시가 되고, 이에 따라 교과서가 개발이 돼 2018학년도부터는 새로운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사용하게 될 것이고, 수능도 거기에 따라 2021학년도부터는 문ㆍ이과 통합형으로 가게 된다"고 했다.

이어 "과거는 교육과정 개정 이후 수능 등 평가를 생각해 부작용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아예 문ㆍ이과 통합형 수능체제로 간다는 것을 전제로 교육과정 변경과 교과서 개발을 8년 정도의 긴 기간을 두고 계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이 같은 계획에 대해 확정된 사실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21학년도까지 긴 과정이기 때문에 중간에 다른 요인이 생길 수도 있지만 현재 교육부가 갖고 있는 계획으로는 이 같이 추진될 것"이라며 "아주 특별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그 계획으로 꾸준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서 장관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 7종 발행사의 수정ㆍ보완대조표를 최종 승인함으로써 내년부터 사용하게 될 8종 고교 한국사 수정ㆍ보완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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