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전직원 사표…법정관리인과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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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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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매직 임직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동양 정성수 법정관리인(CRO)과의 마찰로 동양매직 전 임직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동양의 자회사인 동양매직 전직원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은 정성수 법정관리인의 과도한 경영간섭 및 도덕성 결여로 인해 정상적인 회사경영이 어렵다고 판단돼 법원에 탄원서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양매직 측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정성수 법정관리인이 지난달 21일께 임직원 인력 30% 감축과 급여 삭감, 경영진 교체 등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불거졌다.

김영훈 동양매직 대표 등 동양매직 경영진이 이같은 구조조정 방침에 반대를 표하자 법정관리인은 이달 6일 법원에 경영진 해임 건의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매직 임직원은 최근 3개월간 매달 3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다.

또 동양매직 측은 정성수 법정관리인이 현재현 회장의 벤츠 차량을 친구에게 팔고 취임 직후 임직원에게 반말을 하는 등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임직원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고 주장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동양의 동양매직에 대한 최대 현안은 기업가치를 높여 조기에 매각해 경영정상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수 많은 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상황에서 동양매직 현 경영진의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성공적으로 회사경영을 해 온 임직원들의 뜻을 뒤로한 채 개인 판단에 따라 모든 사안을 결정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회사 경영활동의 불안사항들은 핵심 경쟁력인 우수 인재의 이탈을 가속화해 결국 기업가치의 심각한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 경영진을 해임하는 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동양매직 전직원은 현 경영진의 유지를 요구하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방안을 강구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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