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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회장, "에몬스의 최대 경쟁력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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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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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점주가 오히려 본사 디자인 평가…'갑-을' 논란도 없애

11일 인천 남동공단 에몬스가구 본사 전시장에서 열린 품평회에서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고객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인천) 강규혁 기자 = "가구 디자이너보다 고객들과 접점이 많은 대리점주들의 판단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11일 에몬스가구는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본사 전시장에서 '2014 상반기 품평회'를 진행했다.

에몬스가구의 품평회는 주로 신제품 소개 형식으로 진행되는 업계 발표회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매년 두 차례 전국 150여 대리점주와 판매책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본사에서 준비한 다음 시즌 제품을 소비자의 관점에서, 대리점주의 입장에서 판단하게 된다. 1994년부터 시작돼 횟수로 20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300여명의 대리점주들이 참석해 내부경쟁을 거쳐 출품된 총 61개의 제품을 평가한다. 보통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을 획득해야만 대리점주들의 선택을 받아 시중에 유통될 수 있다.

에몬스가구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리점주들이 요구사항이 다양해지면서 평균 80점 정도였던 커트라인이 90점대까지 높아졌다. 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자연히 경쟁구도가 구축돼 품질 경쟁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에몬스가구는 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해 매출 11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00억원대에 그쳤던 지난해와 비교해 온ㆍ오프라인을 통틀어 약 1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상승 속에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에몬스가구의 최대 경쟁력은 '디자인'이다. 흔히 가구는 10년에 한번 정도 바꾼다지만 소비자들은 매년 최신 트렌드를 원한다. 매년 상ㆍ하반기 진행하는 품평회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으로 에정된 이케아의 국내 진출과 타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 속에 시장에서 에몬스만의 확실한 차별점을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 최근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친환경과 명품이란 콘셉트로 '매스티지' 상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몬스에서는 올 한해 꾸준히 제기됐던 '갑-을' 논란도 없다. 대리점주들 중에서는 직원들 출신이 많아 회사에서는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대리점주들은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팔아 회사 매출에 기여한다. 회사와 대리점주가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다. 당연히 밀어내기와 같은 구태도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30% 신장한 1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에는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소비자들이 '에몬스가구 제품이라면 살만하다'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확실한 콘셉트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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