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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사장 "수신료 인상, 공영방송 존립 위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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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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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사장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KBS 이사회가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수신료 조정안' 기자회견에서 "이사회는 어제(10일) TV 수신료를 기존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길 사장이 밝힌 수신료 인상 이유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어야 하는 KBS의 재원이 수신료보다 광고 수입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청률 경쟁에 까지 내몰려 공영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길 사장은 "33년째 수신료가 묶인데다 광고 수입마저 줄어들면서 KBS는 창사 이래 최악의 재정난에 처해있다"며 "공영방송의 건강한 존립을 위해서라도 수신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예산 중에 수신료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이에 따른 광고 축소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공영성 강화를 위해 먼저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의 광고 폐지와 지역광고 폐지 등의 획기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KBS는 수신료 인상안이 방통위와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사회적 약가 배려 프로그램의 확대 및 유아·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강화, 재난 재해 방송 시스템 고도화 등 10가지 방안을 약속했다.

KBS 이사회가 심의 의결한 수신료 조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접수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수신료 금액에 대한 의견서에 수신료 승인 신청 관련 서류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한다. 국회의 승인을 얻은 후 수신료 인상이 확정된다. 

앞서 KBS는 지난 2007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수신료 인상안을 의결한 바 있다. 2010년 의결에서는 수신료 조정안을 6500원으로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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