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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ㆍ학생간 주먹다짐, 교수가 학생 구타…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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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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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서 수업시간에 교사와 학생 주먹다짐…익산서 교수가 제자 상습 폭행·폭언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사제간 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고양의 한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40대 중반의 체육교사 A씨는 2학년 교실에서 이론수업 중 교과서를 가져오지 않은 학생들에게 걸상을 들게 하는 벌을 세웠다.

이 중 B군이 벌을 제대로 서지 않자 나무라기 위해 교실 밖으로 불러냈다. 주먹다짐은 이들이 교실을 나와 4층에서 5층 A교사의 방으로 이동하는 계단에서 발생했다.

갑자기 학생과 교사 간 고성이 오가다 주먹다짐으로 번져 교사는 안면부 골절상을, 학생은 치아 1개가 부러졌다.

시끄러운 소리에 다른 교실에서 수업 중인 교사가 뛰쳐나와 말려 싸움은 끝났다.

도교육청 조사에서 서로 엇갈린 주장을 폈다.

A교사는 "학생이 먼저 주먹을 휘둘러 방어적으로 대응을 한 것"이라고 말한 반면, B군은 "교사가 계단에서 뒤따라 올라가는 자신을 먼저 발로 걷어차 화가 나 주먹을 휘두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교사는 당일 치료를 받은 뒤 병가를 낸 상태다. 학생은 이틀 뒤 부모와 함께 학교로 와 교사에게 사과했다.

전북 익산의 한 대학교에선 교수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폭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대학 군사학부 학생들은 "학부장을 맡은 교수가 2년 가까이 결석 학생들의 얼굴 등을 상습적으로 때렸고 욕설을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교수의 지시를 어긴 학생들은 교수실에서 1~2시간가량 '엎드려뻗쳐' 등의 기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해당 교수가 일부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판단해 최근 학부장직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학부 특성상 교수의 반강제적인 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생들과 합의는 이뤄진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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