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문호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임원선거에 출마한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이 사퇴하고 김문호 위원장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치러지는 금노위원장 선거는 정은석 후보와 김문호 후보, 김창근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사퇴서를 제출하고 "금융노조의 단결과 강력한 산별 건설을 위해 위원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외환은행 노조는 운영위원회를 열고 "금융노조 혁신 및 외환은행 독립경영 투쟁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김문호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김문호 후보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산업은행 등 대형지부의 지지에 이어 외환은행의 지지까지 얻어내면서 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노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문호 후보 측은 "선거 압승을 통해 강력한 산별노조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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