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케이크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불경기로 한해동안 악화된 실적은 연말에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커피전문점·편의점의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19일부터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7900원짜리 치즈 케이크와 9900원짜리 티라미수 케이크, 생크림 케이크 등 값이 싼 케이크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오는 20일까지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 구매자에게 30% 할인 혜택도 제공키로 해, 올해도 판매율 상승이 예상된다.
커피전문점의 약진도 돋보인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원더케이크 3종을 내놓고 이달 19일까지 예약판매한다. 가격은 3만7000~4만1000원으로 베이커리점보다는 비싸지만 예약 구매 시 음료교환권 2매를 무료로 줘 단골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1만개 가량을 판매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판매량이 20~30%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투썸플레이스도 지난해 7% 가량 늘었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올해도 프로모션을 통해 선보인다. 케이크 구매 시 1만원대 머그컵을 1000원에 판매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씨유(CU)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매출 신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씨유가 내놓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냉장케이크·아이스크림케이크 등 14종으로 종류 수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가격과 편의성 등을 내세워 올해도 10%대의 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13종의 케이크를 출시하고 예약판매를 실시해 최대 23%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제과점의 케이크판매량은 정체된 가운데 다양한 유통채널들이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고 있다"며 "취급 제품의 다양화가 유통업체들이 불황을 뛰어넘을 수 있는 또다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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