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근혜노믹스'로 표현되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철학이 과거 박정희 정부처럼 반 시장주의로 일관된 것도 아니다. 근혜노믹스의 근본은 오히려 MB노믹스와 뉴라이트(new right)의 '친시장주의'이며, 공안정치를 주도하는 수구 우파(old right)의 복지관인 '시혜적 복지'와 주류 경제학자들의 경제관인 '공정한 시장질서론'을 절충한 것"이라는 게 저자 정승일 박사의 분석이다.
정 박사는 장하준 교수와 공저한 책 '쾌도난마 한국경제'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서 재벌그룹의 해체 또는 축소에 주력하는 기존의 경제민주화론을 비판해왔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판 기자로 일하고 있는 '삼포세대'인 공은비가 묻고 경제학자 정승일 답한 대담집인 이 책은 특히 청년들이 직면한 고달픈 인생의 뿌리가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이 막막한 상황에서 벗어나 스웨덴이나 독일 같은 유럽 복지국가의 국민처럼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논의한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민주화 인사들은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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