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의원 유족과 학교법인 오상학원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 구미 오상중·고교 옆 득무봉 기슭 김 전 의원 묘소에서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오상고는 김 전 의원의 부친인 김동석 전 국회의원이 설립한 학교로 김 전의원이 한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허주(虛舟) 김 전 의원은 1932년 구미에서 태어나 언론사 기자를 거쳐 유정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권에서 요직을 거쳤다.
특히 그는 고교 동창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오르는 데 일익을 담당했고 김영삼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에도 앞장서 ‘킹메이커’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민주국민당을 창당해 재기를 노렸으나 구미지역 국회의원 선거에 떨어졌고 2003년 별세했다.
추모식에는 김 전 의원의 동생인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을 비롯해 박희태 전 국회의장, 주호영·이철우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과 주민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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