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로스 인종 논란, '산타는 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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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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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에서는 산타를 둘러싼 인종 논란이 뜨겁다.

얼마전 폭스뉴스의 유명 앵커가 예수와 산타는 백인이며 흑인이 될 수 없다고 말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바 있다.

이런 가운데 뉴 멕시코에서도 한 고등학교 교사가 산타복장을 하고 학교 축제에 참가한 흑인 학생에게 "산타는 백인이기 때문에 네가 산타 복장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CNN은 16일(현지시간) 뉴멕시코 소재 클리브랜드 고교 1학년생인 크리스토퍼 로우기어 군의 아버지는 "아들은 그 때 그 일로 몹시 창ㅎ\피해 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버지 마이클 로우기어는 문제의 교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며,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그를 당장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육청에서는 이번 일에 관한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에 새로 임명된 해당 교사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면서 "반성문을 해당 학교 교장에게 제출했으며 피해 학생과 그의 부모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학생인 크리스토퍼는 문제의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됐다.

근래들어 계속해서 발생하는 산타의 인종 문제와 관련, 흑인작가 에이샤 해리스는 "지난 50년, 100년 동안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산타는 실제가 아닌 허구"라며 "산타가 백인이냐 흑인이냐 라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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