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장성택 처형 이후 우리 군을 비난하고 주민들을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대남 전단(일명 삐라)을 백령도에 대량으로 살포했다.
서해 백령도 진촌리 일대에 뿌려진 이 남 전단에는 6해병려단에 보내는 통첩장이라는 문구와 함께 전대미문의 파괴력을 가진 타격 수단으로 발사 준비 상태에 있다고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전단에서는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이 될 것이라고도 적혀있다. 불에 탄 해골 모양이 그려진 자극적인 전단도 백령도 일대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주에도 연평도 일대에서 전쟁 위협과 함께 피난을 가라는 전단이 발견된 바 있다.
대남 전단이 다시 살포된 것은 장성택 처형 이후 대내외에 김정은 유일 체제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령도 주둔 해병대는 바람을 타고 해변 마을에 뿌려진 전단을 모두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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