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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꽃보다 할배’...안정수익 기반 상품 줄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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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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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금융위원회가 ‘100세 시대를 대비한 금융의 역할 강화방안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등 노후준비에 대한 정부의 기조가 강화된 가운데 은행들이 중장년층을 위한 특화상품 및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최근 해외여행에 관심이 많은 노년층 특화 ‘IBK꽃보다청춘통장’을 선보였다. 최근 케이블 채널의 '꽃보다 할배'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창구에 가입문의가 많아졌다는 게 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 상품은 만기 3년 적립식과 거치식 예금의 금리는 우대금리(최고 연 0.2% 포인트)를 포함해 각각 최고 연 2.7%, 연 2.65%다. 우대금리는 계약 만기에 만 60세 이상, 여행 관련 증빙서류 제출, 기업은행 신용(체크)카드 이용 시 각 0.1% 포인트를 제공한다.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월 단위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또한 이 상품 가입자는 제휴 여행사의 여행상품 10% 할인을 비롯해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국제 긴급의료서비스, 외국통화 환전 수수료 50% 감면 등 여행과 관련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가입대상이 만 20세 이상인만큼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 선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신한 평생플러스 통장’도 대표적인 실버 금융상품이다. 국민·공무원·사학·군인·보훈연금 등 공적연금은 물론이고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보이스피싱으로 혹시 연금을 사기 당하더라도 금전손실액을 최고 300만원까지 보상받도록 했다.

국민은행은 ‘KB골든라이프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퇴직금·부동산 매매대금 등의 목돈을 예치한 후, 이를 매달 원리금 형태로 나눠 받을 수 있다. 은퇴 후 국민연금이나 연금저축이 지급되기 전 ‘소득 공백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지난 9월 출시한 농협은행의 ‘내 생애 아름다운 정기 예ㆍ적금’은 지난 9월 출시이후 3개월 만에 15만좌, 2조원의 실적을 냈다. 농협은행 수신상품 중 최단기 기록이다. 이 상품은 만 45세 이상 가입자에게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조부모와 손자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 카드 이용실적에 따라 최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최근 수신 상품 중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는 상황에서 노후 준비용 상품들에 돈이 몰리는 것이다. 은행들도 이 상품들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연령이 높을수록 투자성향이 보수적인 경향을 보인다”며 “안정적인 수익에 기반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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