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옥상은 관리가 허술하고 방치된 경우가 많다. 특히 흡연을 비롯한 일탈의 장소로까지 변질될 우려가 높다. 따라서 구는 방치된 학교옥상 경관을 개선하고 교육의 장으로 활용코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강서구의 첫 '에코스쿨'은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 일환인 '우리학교, 우리 손으로 꽃나무 심기 지원' 사업으로 추진됐다.
에코스쿨이란 도심속 고르게 분포 중인 학교시설을 활용한 녹지조성이다.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을 만들어 학생 스스로 녹화활동을 체험하도록 한다.
지난 5월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한 공개모집에서 방화중 등 20개 학교가 최종 선정됐다.
구는 방화중 옥상 294㎡ 면적에 7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방수ㆍ방근 공사는 물론 다양한 수목 식재를 마쳤다. 사철나무를 비롯해 구절초, 비비추, 허브민트 등 21종 1870본의 꽃과 나무가 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옥상주변 난간에는 안전펜스를 설치, 위험을 방지하고 배수시설도 중점 보완했다. 정원 중간에는 잔디를 깔고 목재데크, 등의자, 야외탁자 등 휴게시설을 갖췄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공원녹지과(2600-4191)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녹지공간으로 재탄생한 학교옥상이 생태자연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도심속에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녹지공간 확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