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슈어, 2640MW급 사우디 화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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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2-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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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韓·日 양국 4개 수출신용기관 20억달러 자금 조달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 케이슈어)는 우리나라 기업이 건설하는 31억9000만달러 규모의 사우디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무역보험을 통해 4억달러의 프로젝트 금융을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우디 국영전력공사(SEC)가 발주한 2640MW 규모의 이번 화력발전소 건설은 홍해 연안의 젯다(Jeddah) 지역의 3단계 발전사업 중 1단계 사업에 해당된다. 

이 사업은 현대중공업이 설계, 조달, 시공(EPC) 전 과정을 수행하고,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터빈, 보일러 등 기자재 공급에 참여해 2016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SEC는 사우디 발전용량의 77%(‘12년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중동 최대 전력회사(S&P등급 AA-)로, 사우디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해 2021년까지 약 4만MW의 자국내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케이슈어는 2009년 한국전력이 참여한 홍해 인근 라빅(Rabigh) 1 화력발전프로젝트(4억달러), 2012년 두산중공업이 참여한 라빅 6 화력발전프로젝트(5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SEC의 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지원(4억달러)을 결정하게 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한·일 양국의 수출신용기관(ECA)간 적극적인 금융제공 협력의 결과에 따른 프로젝트 수주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케이슈어와 수출입은행이 총 16억3000만달러, 일본의 무역보험기관(NEXI)과 국제협력은행(JBIC)이 총 3억7000만달러의 프로젝트 금융을 제공해 총 20억달러의 자금을 협력 조달할 방침이다.

김영학 케이슈어 사장은 “케이슈어만의 해외프로젝트 노하우와 국내외 수출신용기관 및 민간금융기관들과의 적극적인 금융공조를 통해서 우리 건설기업들의 수주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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